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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8 갑질에 버금가는 한국의 미개한 을의 모습들 2

요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한편을 이 단어하나로 쉽게 표현할수가 있다.이른바 '갑질'이라는 단어인데 본래 존재하던 단어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신조어가 되어버렸다.이외에도 응용해서 슈퍼갑질이라고도 표현한다.이 갑질의 종류는 수많은 부분과 수많은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다.개인적으로 굉장히 크게 생각하는 부분이 486세대를 꼬집어볼수 있다.경제부흥기와 함께 지금에 비하면 훨씬 적은노력으로 쉽게 대기업의 요직을 맡거나 지금보다 치열하지 않았던 부동산시장에서의 투기와 뻥튀기 등등 정작 상대적으로 본인들은 쉽게 이루어놓고 지금의 젊은이들에겐 치열한 경쟁을 부추기고 엄청난 스펙을 요구하는것 또한 갑질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최근 이 단어가 유독 부각되었던 사건 '땅콩회항'사건이 있다.너무 유명하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사건을 벌인 장본인이 구치소에까지가서 갑질을 한다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뉴스를 접하고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이런 신조어와 더불어 함께 거론되고 있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바로 '미개'라는 단어 인데 두 단어의 상반된 점만 봤을때 요즘 한국에는 어떤정서가 불고있는지 단적으로 알수가 있는것이다.이 단어가 유명해진것은 지난 총선 서울시장 정몽준후보의 아들이 페이스북에 '국민성이 미개하다'라고 올려지면서 인데 이당시 엄청난 질타와 비난을 받은후 눈물까지? 흘리는 상황까지 나왔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에 봤을때는 정후보의 아들이 틀린것만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사실 정후보를 지지하지않았고 아들의 페이스북내용에 유쾌한기분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나뿐만아니라 많은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듯 하다.바로 갑의 횡포에 항의하는 우리 을의 모습인데 다소 이해할수없고 조금은 상식밖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사람들은 이런 사건이 터질때마다 정몽주니어 1승 이라는 재미난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내가 생각했을땐 정몽주니어가 100승이상은 하지않았을까?생각된다. 다음은 말그대로 미개한 을의 모습들이다.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이케아 연필거지사건이다.말그대로 가구종류를 주로 파는 이케아에서는 구매고객들이 직접 치수를 잴수있게 줄자와 이런 연필을 무료제공하고있는데 어떤사람들은 이렇게 연필을 몇십개 많게는 몇백개까지 가져와 자랑스럽게 인증까지 하는것이다.후문으로는 외국 이케아에서 몇년쓸 연필의 수량이 한국에서는 단 몇달만에 동이 난다는 얘기도 있다.사실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케아 연필공급불가라는 얘기도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물론 모바일로 소통을 하거나 펜을 쓰는 요즘시대에 이런 연필이라는 아이템은 참으로 향수를 느끼게도하고 소장가치가 높기도 하다.하지만 여러사람이 구매목적으로 하나씩 써야하는 연필을 다 가져오는것은 슬프지만 미개하다라는 표현이 적합한것같다.

 

 

코스트코의 양파거지

이것도 참으로 유명하다.코스트코를 가본사람은 한번쯤은 무조건 방문했을 푸드코트

저렴한가격에 피자와 핫도그를 판매해서 유명한곳인데 이곳에서는 핫도그를 위한 무료 양파가 제공된다.

하지만 이 양파마져도 무료제공이란 이유로 많은사람들이 미리 준비해온 비닐팩이나 반찬통에 엄청난 양을 집으로 싸갖고 다닌다는것이다.그렇지않은사람들도 정량을 먹지않고 무조건 많이 가져가 버리기 일쑤더라.

 

 

 

호텔 정자 무료의 유료화

 

 

 

호텔에 가서 미리 가져간 바퀴벌레를 풀고 진상피우듯 소리를 지른후 무료로 방 업그레이드를 받았다며 이것도 방법이라며 커뮤니티에 공유를 하고 이걸 또 좋다고 감사하다는 사람들 이게 몇몇 우리의 미개한 을의 모습들이다.

 

 

이런 모든 사건들이 전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바로 돈을 아끼려다 생긴 일이란것이다.다 한푼이라도 아껴보겠다며 돈을 덜내거나 무료제공된 물품을 쓸데없이 더가져온다거나 모두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겠다고 하는짓들 하지만 이렇게 아끼겠다고 하는짓이라고 우리가 이해해줘야하는것은 아니다. 다른사람은 다 지키며 만들어놓은 규율을 어기는 사람은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는것과 다름없으며 갑질에 대한 불만을 해서도 안될듯 하다.물론 이렇지 않은사람이 더많은 우리나라이기에 아직 세상은 돌아가는거겠지만 더 이상 이런 창피한 을의 입장은 보고싶지 않다. 절약을 위해 세일을 받거나 재테크를 하는 알뜰한 사람과 무조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뽐거지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것 같다.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