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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24 중앙대 졸업작품 레전드 용서받지 못한자 하정우의 시작

아주오랜만에 오래된 영화를 한편 다시 보게되었습니다.군입대를 하기전에 어렴풋히 어떤영화인지도 모르고 봤던 영화였는데 군대를 다녀온 후에 엄청나게 재밌게봤던 영화'용서받지못한자'입니다.이 영화의 특징은 아무지식없이 봤다가 후에 하나하나씩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이 너무나 흥미로운 영화이죠.일단 우리가 너무 잘아는 배우 하정우가 거의처음으로 많은관객에게 알려진 영화라고도 할수있습니다.'군대'라는 다소 지루하고 진부한 주제임에도 많은사람들의 호평과 평점을 받은 유일한 영화이죠.아마 군필자는 이영화를보고 절대로 평점을 낮게 주거나 혹평을 할수없을거라 자부합니다.



일단 이영화의 감독 윤종빈입니다 윤종빈은 중앙대 영화학과를 졸업했는데 놀라운사실은 이 '용서받지못한자'가 윤종빈 중앙대 영화학과 학생의 졸업작품이라는 점입니다.이 당시 같은과 선배였던 하정우를 염두해두고있다가 섭외에 요청하고 같이 작업을 하게된거죠 고작 2천만원으로 만든 저예산영화였지만 졸업작품이라는 미미한시작이었지만 그에대한 결과는 말그대로 창대했습니다.그 이야기는 뒷쪽에 다루기로 할게요.








용서받지 못한자 촬영 비하인드스토리



지금도 윤종빈의 다른 영화를 보면 그는 극사실주의감독이란 생각을 할수있습니다.영화자체의 허구성이란 점을 배제하고 최대한 사실을 기초해 그 틀안에서 엄청난 흥미거리를 만드는 능력을 지닌 감독입니다.이 졸작이 그런 사실주의의 시초라고 볼수있는것이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트가 아닌 실제 군부대에서 촬영을 했죠.과연 감독도아닌 그저 졸업을 앞둔 감독지망생이 어떻게 군부대의 촬영협조를 받을수있었을까요? 

당시 윤종빈학생은 국방부의 촬영지원을 받기위해서 묘안을 냅니다.자칭 육군홍보영화를 찍는다며 있지도않은 가짜시나리오를 만들어 보여주었고 급기야 촬영허가가 나게됩니다.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는 시나리오를 전면수정하고(뭐 미리정해져있었겠지만) 정작 영화는 우리 군의 홍보물이 아닌 한국군대의 부조리와 현실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이른바 '군대폭로형'영화 만들게 됩니다.

이에 분개한 국방부관계자들은 엄청난 배신감에 결국엔 윤종빈학생을 소송하겠다는 우리군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됩니다. 결국 중앙대학교 총장과 윤종빈 본인이 신문에 사과하는 호소문을 올려 일단은 사건은 덮히게되었고 이런 입소문?과 여러가지 홍보로인해 4학년학생의 졸업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만명이 넘는 관객수와 7천5백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알면 더 놀라운 관람포인트




일단 가장크게 이 영화의 가장주목할점은 당연하지만 하정우의 풋풋한 데뷔시절이지만 촌스럽지않은 노련한 연기와 하정우가 아닌 유태정병장의 역할에 빠져들게 된다는것입니다.너무나 잘알려진 대배우 하정우임에도 불구하고 그런인식은 온데간데없고 극중 유태정병장 그자체에 몰입이 된다는것이죠.하지만 하정우의 연기말고 신선한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위의 사진을보면 말년병장 유태정(하정우)와 어리버리 이등병 허지훈이 보이는데 정말 어디서 갓전입한듯한 저런 이등병을 데려왔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정도로 너무나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더군요.극사실적 군대를 표현함에 있어 거의 50%는 저 이등병의 사실적 연기에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나는 저 배우는 누구일까 저게 연기라면 지금도 활동하지않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되었고 결국 그의 연기근황을 찾던중 나는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바로 저 이등병역할의 허지훈이 실제 이영화의 감독 '윤종빈'이었던것이죠.감독과 배우를 겸한 게다가 연기도 수준급으로 해낸 윤감독 나는 개인적으로 팬이 될수밖에 없었습니다.군대를 다녀온사람들은 모두가 공감할텐데 부대마다 저런 후임병은 꼭 한명씩 있기마련이기때문이다.이런 연기력?을 바탕으로 윤종빈은 추후 베를린이란 영화에서도 단역으로 출연을 합니다.




저예산 졸업작품의 엄청난 수상이력 


단순한 영화과 4학년생의 영화는 미미한 시작과는 달리 창대한 끝을 보여주는 예가 되버립니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 

PSB관객상

5회대한민국 영화대상

아시아영화 진흥기구상 

등을 수상하게 되는 기염을 토합니다.하지만 이 영화가 졸작레전드라는 명칭을 받게 되는 어마어마한 이력이 하나 더있습니다. 바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에 초청된것이죠.패기넘치는 감독지망생과 연기지망생들의 탄생을 알리기도 하는 계기가 된것입니다. 후일담으로 칸에 가는 멤버는 3명이었지만 비행기표는 2장밖에 구할수 없었고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28시간만에 독일에 도착했고 심지어 하정우는 숙소를 영화제로부터 1시간거리에 있는곳으로 잡고 턱시도를 입고 기차를 탔다고 하죠.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유투브 시청하기








아무튼 이 영화출연했던 악덕병장 임현성과 맨날 맞는상병 한성천은 하정우의 의리에 힘입어 이후 577프로젝트와 하정우의 여러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하게 되고 현재 점점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죠.그리고 윤종빈과 하정우는

비스티보이즈,범죄와의전쟁,군도,허삼관(윤종빈 각본)등으로 그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죠.

한국남자들이 겪어야할 2번째 사춘기라고도 불리는 군생활을 날카롭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영화는 특히 미필자들은 군대가기전 꼭 봐야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지금 군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 본질은 바뀌지않기때문이죠.아마 이 영화를 보게되면 윤감독의 차기작과 하정우의 차기작들을 순서대로 찾아보게 될것입니다.




공감♡은 생명입니다.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