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일어나서 


눈 부릎뜨고 지켜보아야 한다.


쿵쿵 가슴을 울리는 북같이 외쳐야 한다


미운놈 이마빡 깔줄아는 돌멩이 같이 


두눈에 쌍불켜고 지켜보아야 한다.


푸른물 출렁출렁대며 


꽅간데없이 흘러가야할 


이나라의 강들이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하는데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물신의 숭배자 권력자와 


영혼이 없는 관료들과 


건설 업자들의 탐심이 야합하여 


강을 살려야 한다는 듣기 좋은말로 


우리들이 낸 혈세로 


수천년 생명의 젖줄인 어머니 


강의 가슴에다 


미친속도의 포크레인,불도저,삽질로 


난도질 하여 철근 콘크리트 벽을 쌓는


저 무지막지한 작업을 중단 시켜야 한다.


악취나고 고여썩는 폐허의 수장터로 만들려는


저 야심만만한 거대한음모를 산산히 부서 버려야 한다.


온 산천에 풀잎 하나하나


새롭게 눈뜨고 일어나듯


어둠과 죽음으로 내몰린


수천만 생명의 터전 젖줄인 어머니의강


청정한 푸르럼으로 흘러갈때까지 


다 함께 일어나 


눈 부릅뜨고 지켜 보아야 한다.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