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이 내가 사는 대전에 오셨다.항상 늘 보고싶은 나의 가족들 나이를먹고 이렇게 멀리서 살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더 어렸을적 같이살던 그때가 너무나 그립다.의도치않게 대전에서 결혼하고 자리잡게되어 떨어져사는것이 항상 마음에 걸리고 너무나 미안하고 그리울뿐

그런 가족들이 대전에와서 조금더 맛있는곳 좋은곳으로 모시고싶었다.항상 할수없기에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끝에 동학사계곡 쪽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일단 너무 먼거리가 아니라서 힘들지 않고 (차로 20분거리) 공기좋고 맛있는 보양식을 먹기위해서 차를타고 20여분 가면 동학사가 나온다.가는길 내내 높게 뻗어있는 계룡산의 끝자락을 보면 마음도 정화가 된다. 참 이런곳에서 가까이 사는것 하나는 정말 좋은것같다.




계룡산국립공원에 차를대고 쭉올라가면 이런 식당가들이 펼쳐져있다.이런 식당들의 특징이 뭐냐면 그냥 식당이 아니라 식당밖쪽을 보면 계곡과 이어져있다. 앞에는 식당줄 뒤에는 계곡줄이 쭈욱 이어져있어서 계곡에서 식사를 할수 있다는것




식당 초입에 써있는 시원한 물가가는길 



식당뒤로 뻗어있는 계룡산의 산맥 정말 보기만해도 시원해진다.별거 안해도 왠지 놀러온기분듯한 기분이 들어서 이곳이 참좋다.항상 차타고 지나가만 봤지 이렇게 밥을 먹은적은 또 첨이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이미 많은사람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식당뒤쪽인데 약간 가파른계단을 내려가면 이렇게 식사를 할수있는? 그냥 돗자리 깔아놈 ㅋㅋ곳이 있다.

가장 크게 든생각은 서빙하는 분들이 참 힘들것 같긴했다. 음식들고 계단오르락 내리락 징검다리 건너야하고 그러니깐




이곳이 계곡쪽에서 식당쪽을 바라본 모습

저 가파른계단으로 서빙을한다. 



중간에 이렇게 계곡이 있고 이안에서 발담글수도 있고 직접 들어갈수도있다. 나는 아직 계곡물이 차서 아들과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미 많은꼬마들이 수영을 하고있었다.


한가지 불편했던점은 우리는 오리백숙을 시켰는데 시간이 너무나 오래걸렸다. 거의 40분은 기다렸던것 같다.

너무 지루해서 그전에 파전을 시켰는데 파전에 간장도 없이 와서 달라했더니 간장은 10분후에 왔다.당연히 간장없이 파전은 끝난상태 

사실 식당의 이름은 밝히지않겠지만 오리백숙이 오래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속이 익지도 않았다.ㅜㅜ

이점만 빼면 모든게 완벽했을텐데 아무튼 그래도 분위기란게 좋아서 넘어갈수 있었다. 하지만 이 식당은 다시갈일은없을듯 




이제 돌도 안된 내아들 밖에 나오니 참좋아하는것 같다. 조금더 크면 물에도 들어가고 신나게 놀듯하다.

아무튼 우리가족이 또 대전에 올때마다 계속 이쪽으로 갈생각이다. 다소 가격이 쎄긴하지만 가족에게 아까운것은 없다.





Posted by 빅캐슬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에 놀러갔다왔다.작년부터 계획되었던 제주도 하지만 아버지가 안계셔서 여행내내 먹먹하고 허전한 여행이었다.왜 진작 여행을 오지못했을까 라는 후회와 함께 아버지에게 못다한 마음 어머니에게 다 쏟자는 마음이 생긴다.허전한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사실 제주도에 비행기를 타고 간건 이번이 처음이었다.항상 크루즈 배를 타고 갔었는데 나름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것같다.여행 중 가장 기억나는 먹거리가 있던곳을 남겨보려한다.미리 알아본것은 아니고 여행중 검색을 통해서 간곳인데 일단 올레시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내가 사는곳의 시장과 크게 다르진않지만 제주에 있는 시장이라서 그런가 느낌이 다르더라.이 시장은 이렇게 손님들이 앉아 쉴수있는 의자가 배치되어있는것도 큰 특징이었다.

이번 제주여행중 제주 특산물인 오메기떡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길을 가던중 유독 이렇게 줄을 많이 서있는 집이있어서 뭔가 했더니 바로 그 오메기떡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었다.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서 먹을까 

오메기떡의 첫경험을 해보는 날이었다.



검색을 통해서도 보았지만 이 올래시장에서 유명한 떡집 제일떡집 서귀포 원조라고 붙어있는 간판 사실 떡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했던 내 마음은 한입 먹어보는 순간 확 바뀌게 되었다.


이렇게 3분이서 분주하게 떡을 만들고 계시더라 말그대로 오메기를 넣어 만든 반죽에 앙꼬(팥)를 넣은후 그 위에 콩고물을 묻히거나 강정?같은것을 묻힌다.

아마 이 떡의 가장 큰 핵심은 저 앙꼬가 아닐까 생각된다.저게 너무 달아도 너무 밋밋해도 맛의 차이는 클것같더라. 

오메기떡의 가격은 6개의 4천원 11개 7천원 22개 만4천원이다. 근데 11개만 사도 많은사람들이 먹을 양이었다.개인적으로는 견과류오메기 떡이 내입맛에 맞았다. 돌아오는길에 택배를 보냈다 물론 나한테 



제일떡집 다음으로 유명한 올레시장 튀김집 뭐 이건 오메기떡처럼 우와!!라는 느낌은 없었다.그냥 튀김은 아무리 맛있어도 거기서거기 라고 생각한다.그래도 나름 이 시장에서는 유명한곳인듯했다.




그리고 3박4일 내내 먹었던 음식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나는 곳이 여기였다.이름도 걸맞게 기억나는집

해물탕을 파는곳이었는데 여행내내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기억이 난다. 

여기도 서귀포쪽에서는 진짜 유명한것같더라.들어가니 중국관광객들이 어찌알고 만석을 이루고있었는데 전복을 먹을줄을 몰라서 빼서먹지않고 그대로 전복껍질을 들고 빨아먹더라 ㅋ




요렇게 각종해물이 나오는데 위에 전복의 양이 너무나 많길래 깜짝놀랐다. 이정도면 그냥 택배로 시킬때만큼의 양인데 이렇게나 많이 주다니 

하지만 삼촌의 설명과 함께 양이 많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것은 전복이 아니고 오분자기라고 하더라.그래도 비쥬얼 만큼은 끝내주니 맛도 그렇지만 눈도 호강하는 기분이었고 비로소 제주에 왔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Posted by 빅캐슬

평소 전라도쪽으로의 여행은 거의 없던 내가 광주에 다녀왔다.하나밖에 없는 동생의 졸업식이 있었기때문에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졸업을 하게 된 동생을 축하해주기 위해 멀리 여행가는 들뜬 마음으로 조선대로 향하게 되었다.일단 너무나 어렵다던 약학대학 PEET를 무난하게 합격한 동생에게 쉼없는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이번 약대졸업이 더욱 의미가 있는것이 약대6년제 학생들의 1회 졸업이라는데 있다.한동안 배출되지 않았던 약시생들이 긴 기다림을 끝으로 오랜만에 당당히 약사가 되어 배출된것이다.조선대학교 입학 조선대 약대 입학 이라고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식이라니 시간 참 빠른것 같네


안영IC


대전에서 광주는 2시간 가량 걸리기때문에 이른아침부터 부랴부랴 출발하게 되었다.안영 IC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출발!!물론 졸업식이었지만 오랜만에 대전을 벗어나는 나에게는 하나의 여행과 같은 기분 평소 광주를 가기위해서는 차보다는 기차를 타고 갔기에 더욱더 새로운 마음이 든다.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 우동


중간에 휴게소에 가서 간단하게 우동한그릇 사실 여행은 이 휴게소 우동을 먹는것이 3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아침에 먹는 우동이 더맛있게 느껴지더라.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는 자주 달리던 탓에 익숙해졌지만 호남고속도로는 거의 처음이라 뭔가 더 새로운 기분도 들고 약간의 긴장도 된다. 하지만 이른시간 텅텅 빈 활주로같은 고속도로 사정때문에 뭔가 확 뚫리는 기분도 든다.



드디어 도착한 광주IC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가 톨게이트에 플랜카드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조선대학교 정문


광주 조선대학교 정문의 웅장한 학교를 상징하는 조형물 


조선대 졸업식


조선대 졸업식에 참석하기위해 이른 오전부터 많은 차들이 붐비고 있다. 예전에 같던 졸업식과는 다르게 조선대학교 졸업식은 다같이 하는것이 아니라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리기위하여 단과대학별로 학위수여식을 한다.

예전에 갔던 졸업식은 대강당에서 마치 슈퍼스타K 생방송 미션을 하듯이 엄청난게 붐비던 기억이었는데 그의비하면 이번엔 조금은 소소한 졸업식 


조선대 약학대학


조선대 약학대학 건물 2호관 이번 조대 약시는 시험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는 희소식이 있다고 하더라.동생말로는 6년만에 약사배출이기에 그동안의 비었던 인원충당을 위해 시험이 예전에 비해 쉽게 나왔다고 한다.


조선대 약대


하나 둘 씩 모여드는 예비약사들 그리고 일반 대학졸업식과 비교했을때 연령대가 아주 다양하더라 6년제는 기존 대학교 2년+약대4년이라는 조건때문에 나이어린 학생은 거의 없는 실정 나이가 꽤많아보이는 아주머니도 보였고 대부분이 나이가 있더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내놓으라하는 이른바 SKY를 다니다가도 약대로 편입한 사람들도 많다.



약대 2호관 4층에서 시작되는 약대 학위수여식 강당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무색할만큼 간소한 공간 그래도 나는 사람많아서 부대끼는거보다 이런 분위기가 훨씬좋다고 생각한다.


근데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곳이 대강당 이었던것이다.흐흐 아무튼 이렇게 리허설 아닌 리허설이 시작되었고 식순은 다른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게 교무처장 학사보고,총장치사,축사,석사학위수여,교가제창,폐회식 등으로 나눠진다. 


조선대 약학대학 총장님의 치사 

뭐 당연하지만 뻔한 많이 들어본 그런 멘트들 




이 학생이 이번 조선대학교 약대 수석졸업 한 학생이다. 수석졸업은 어떤기분이들까 정말로 대단한것같다.그냥 약대의 입학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수석이라는것은 엄청나게 부러우면서도 대단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학생은 수석수상 말고도 외부에서 또 하나의 상을 받게 되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졸업생들의 6년동안의 기록을 영상화 한 화면 보면서 학생들이 웃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던 것같다 그동안의 노력이 몇분동안 지나가니 감회도 참 새로울것 같더라.




졸업식이 끝난 후 모든걸 날려보내듯 학사모를 던지는 학생들 사실 속으로 이런생각도 들더라 약사면 한국에서 꼽는 신부감 1위인데 여기 신부감들이 다모여있네 라며 중매쟁이 아줌마로 빙의된 내자신 ㅋ




아무튼 새로운 시작을 하는 졸업생들 어쩌면 졸업이란 끝과 동시에 사회로의 시작 

그 시작이 공부를 해왔던 6년보다 더욱더 험난하고 힘들겠지만 그동안의 끈기와 노력으로 공부했던 경험을 바탕에 깔고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내 동생도 꼭 그렇게 더욱더 발전하고 큰 사람이 되길 간절히 응원하고 바래본다. 수석 축하해 내동생!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