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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5 새 천년이 되어도









새 천년이 되어도 


그아무것도 달라진것은 없다.


낡고 오래된 연립주택 뿐이었던


내살던 동네에 


재건축 .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아니지 아니지 


그잘난 큰손들과 복부인들의 투기바람이 불면서


하루가 다르게 


고층고급 아파트가 휘영청 들어선후


하루벌어 겨우 하루먹고 사는 삼팔따라지 人生


가난한 주민들은 갈곳이없어졌다.


사방팔방 둘러보아도


아무리 휘둘러 보아도


한칸집


발뻗고 누울곳이 없는 사람들


세계경제 GDP 10위 대국이라고 


떨들어대는 내나라 내땅에 


날마다 커가는 애들 한평공간없어


무능한 애비 에미된죄 크다는


유서한장 남겨놓고


더러는 뒷산 고목나무에 목매달아 이승을 하직했다.


더러는 온가족이 먼지처럼 뿔뿔이 흩어졌다.


가슴에 허한 꽃샘 바람만 꿰뚫는


서기 2010년


재벌 건설 회사 출신사장이


대통령이 되어도 


그 아무것도 달라진것은 없다.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