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히 쳐다보기가 으시시 하구나.


선진 한국을 향하여


곡사포 마냥 높이쳐든 공장굴뚝마다 


살찐 괴물같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검은 연기들


험악하게 지상을 노려보는


신 한국의 하늘


빤히 쳐다보기가 으시시 하구나 


툭하면 오만 우거지상 다쓰고 


수은.납.산성비 하얀독.구죽죽


뭇생명들 머리위에 토해내는 신 한국의 하늘


최신예전투기 호화여객기 잘도 난다마는


새들은 날지 않는구나.


장미빛 찬란한 이십일세기


신 한국의 하늘에 걸려있다는 오색무지개 


고단한 내 히른눈에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구나.


못난놈들에게는 말짱 황이구나 


고개한번 숙일줄 모르는 그 잘난 양반들에게만


보인다는 오색무지개 찬란한 푸르디 푸른 신한국의 하늘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