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기독경의 말은 수정되어야한다.


하루 공치면


다섯 식구의 생계가 망막해지는 그에게 


쉰이 넘도록 땅 한태기


발 뻗고 누울집, 한칸없는 그에게 


별로 배운것없고 


물려받은 유산 하나 없어도 


무엇하나 넘보지 않고 


열심히 땀흘리며 


우직하게 선하게 살아온 그에게 


허리가 휘도록


뼈빠지게 일하면 일할수록


치솟는 집값 물가앞에


작아만지고 가난해지는 그에게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희망과 꿈이 사라진 그에게 


불쌍한 마누라와 애들앞에 


죄인처럼 고개숙인 그에게


땀흘려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그 지긋지긋한 정치꾼들의 헛된공약은


폐기처분되어야 한다.


살면 살수록


가난이 죄가 되는 


이 부끄러운 시대에 


가진것 없으면 


형제라도 문전박대하는 


이 냉혈한 세상에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기독경의 말은 수정 되어야 한다.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