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떤
날
종일을
나는 그대 그리움으로 물결치는
목메인 빈바다이다가
천지사방 그대찾아헤메는
미친 바람이다가
을숙도 어디쯤 어디쯤 고독으로 자라
흐느끼는 갈대숲이다가
그 갈대숲을 적시고 시원 섭섭하게
지나가는 소낙비 이다가
끈적끈적한 진흙탕 꿈속 그대를 안고 뒹구는
혀바닥 길게 늘어뜨린 숫캐이다가
끝내는
폭싹주저 앉은 잿더미속 엉금엉금
기어나오는 한점 불씨이다가
어
떤
날
종일을
나는 그대 그리움으로 물결치는
목메인 빈바다이다가
천지사방 그대찾아헤메는
미친 바람이다가
을숙도 어디쯤 어디쯤 고독으로 자라
흐느끼는 갈대숲이다가
그 갈대숲을 적시고 시원 섭섭하게
지나가는 소낙비 이다가
끈적끈적한 진흙탕 꿈속 그대를 안고 뒹구는
혀바닥 길게 늘어뜨린 숫캐이다가
끝내는
폭싹주저 앉은 잿더미속 엉금엉금
기어나오는 한점 불씨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