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깊은 겨울을 이겨낸 만물들이 영생하는 봄이 다가온다.이번 아버지의 자작시 '봄'은 실제로 내 동생이 중학교다닐때 직접 시와 판화를 그려서 입상을 했던 그런 시다. 사실 아버지의 도움을 받은 비밀스런 사실이지만 그래서 제일 눈에 익숙하고 제일 좋아하는 자작시.힘들었던 우리 가족에게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듯 아버지의 세상에서도 행복한 봄이기를 바라면서...












깊은 겨울잠에서 깨여난


어여쁜 삼월이


양지바른곳에서 훅불면 꺼질듯이


졸고있는 할미꽃에게로 


아장아장 걸어오면


온 산천에 생명의 씨앗


펑펑 터트리는


풀꽃들의 축포소리 


들려옵니다.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