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어버이날이 아닐까 생각이된다.여러가지 의미로써 마음이 허전한 어버이날일듯 하다.아빠를 보내고 처음 돌아온 날이기에 더욱더 내마음의 허전함과 슬픔이 터져나온다.당장 오늘 집에가면 왔나!!하면서 반길 아빠가 계실것같은데 현실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보면 이제 추억속으로만 상상해야한다는 사실에 또 한번 먹먹해진다.
홀로계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항상 죄스럽고 너무나 못난 내 자신때문에 괴로워진다.어서 내가 뭔가 사정이 좋아져서 다시 엄마곁으로 이사를 갈텐데 자꾸 나아가지못하고 정체되어있는 내 상태를 보면 너무나 답답하다
늘 보고싶고 늘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에게 못다한 마음 합쳐서 더많이 잘해야하는데 현실은 오히려 그러지못하고 있으니 가끔씩 너무 못난 아들이란 생각에 엄청난 자괴감에 빠진다.
엄마 아빠의 마음을 더욱더 절실하게 느낄수있던것은 새로태어난 나의 아들 대성이 그렇지 아빠라는 이름으로 처음맞는 어버이날이기도 하다.아직은 많이 느낄수없지만 점점 아들을 보면서 지나간 세월속의 나의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어땠을지가 보이니 감사함과 서글픔이 교차하더라
아직 엄마 아빠 곁에서 어린아이의 불과한 내가 또한 동시에 한 아이의 아빠라는 위치가 참으로 고맙지만 어렵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아들아
지금은 할수있는것이 줄수있는것이 사랑한다는 말 밖에 없지만
정말 너무너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