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그 당시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급되지않고 기껏해야 집의 전화선을 연결해 모뎀을 통한 접속이 고작이었습니다.그래서 그 당시에는 이미지파일 하나를 보려고해도 몇분씩이 걸리기도했죠 그래서 그당시 친구들사이에서 유행하던것이 있습니다.바로 일명 '하드카피'라는것이죠.말그대로 내 하드를 떼어서 친구의컴퓨터에 연결한후 자료를 카피하던 방식이었는데요.인터넷속도가 지금처럼 발전되기전의 유일하게 빠른속도의 자료공유의 행위였던거죠.
그런데말입니다.이런 비슷한 자료공유의 형태가 외국에서는 이미 이전부터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바로 '데드드롭'이라 불리고 있는것입니다.
데드드롭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지나가다 이렇게 벽의 USB가 꼽혀있다면?그리고 내가 갖고있던 노트북을 연결하니 그안에 엄청난 좋은자료들이 들어있다면? 말그대로 누군가가 지어낸 영화같은 이야기가 아닌가요?하지만 이런 영화같은 일이 이미 외국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뿌리박혀있다는 놀라운사실이 있습니다.
Dead Drop
스파이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
USB장치를 사용한 데드드롭은 뉴욕에서 아람바르톨이란 예술가를 통해 처음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이 행위를 익명성이 보장되는 무한공유라는 시스템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활성화하고자 한것이죠.위사진처럼 벽에 USB를 고정시키거나 담장에 고정시켜 자신의 장치를 연결하여 파일을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서 알수있는것은 외국사람들의 문화적유쾌함과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인터넷 구축이 잘되어있는지 알수있습니다.우리나라보다 인터넷이 느리거나 사용이 불가한 곳이 많은 특성탓에 이런 캠페인도 활성화된것이죠.
데드드롭의 장점
이처럼 눈에 쉽게 보일수없는곳에 설치한후 자료를 공유하는방식인데 이런 데드드롭의 가장큰 장점은 익명성입니다.온라인은 요즘같은시대에 익명이 보장되지않죠.하지만 이렇게 익명성이 보장되겠죠. 직접 어떤파일을 가져올지 스스로 정할수있다는것도 장점입니다.
데드드롭의 단점
1.일단 익명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동시에 단점이 될수도있습니다.익명성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심을수도있고 자동해킹 USB가능성도 큰것이죠
2.뭐 큰 확률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얘기로 인적이 드문 컴컴한곳에 정보를 주고 노트북으로 자료를 빼가는 도중 누군가가 뒤에서 가격을 한다거나 하는 물리적인 범죄가 일어날수있죠.
한국에서의 데드드롭 가능성
4월 음란물 단속 이라는 이른바 딸통법이라는 법이 4월16일 부터 시작된다고 하죠.말그대로 많은 성인들이 볼수있는 성인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는것이네요.팩트로 밝혀진것은 아니지만 다운만받아도 처벌된다는 루머가 지배적입니다. 이에 많은 한국의 남성들은 분노수준까지 이르게 되었죠.예전처럼 틈새사이로 이런것을 즐길수있는것이 아니라 P2P,토렌트,우회사이트 조차도 모두 막는다는 루머입니다.
이에 한간에서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즉 데드드롭의 활성화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어찌생각하면 참 재밌습니다.성인자료를 받기위해 스파이마냥 얼굴을 가린채 낯선골목에서 노트북을 들고 USB연결하는 모습이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성들을 생각하지 않는것같은 이런 법앞에 그나마 남성들이 할수있는 최선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데요.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의 데드드롭의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위에언급한 단점들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1.악의적으로 불법파일들을 심어놓을수도있는것이고 이를 이용해 원하는자료,좋은자료가 아닌 나쁜자료(이를테면 정치적 성향의따른 비방자료)등이 있죠.
2.이 캠페인의 지속성은 많은사람들의 의식과 관련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분명 이렇게 설치된 USB를 악의적으로 가져가거나 파괴하는 부류들이 없을수가 없습니다.아마 이런 USB만을 수거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것입니다.
3.누군가가 좋은자료를 공유해놓았다고 해도 특정한사람이 자신의 자료를 올리거나 기존자료는 싹다 지워버릴수 있죠.
4.상업적으로만 이용할수 있다.
모든사람과의 자료공유라는 취지가 없어지고 그저 상업적인 광고만 난무할 가능성이 크죠 그렇게 되면 본래취지는 없어지고 많은사람들이 USB를 파기하거나 가져가는 상황이 올수있는것이죠.
외국의 사례로 봤을때 그리고 본래 취지를 알면 볼수록 재밌고 흥미로운 문화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꼭 자료공유라는 것을 떠나서도 원래 예술가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적 행위라는것에 무게를 두면 참으로 괜찮은것 같지만 정서적으로나 국민성으로나 아직 한국에 자리잡기에는 불가능한 문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데드드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않는곳에서 힘을쓰고 있다고 합니다.밑의 자료도 그중에 하나인데 잘 읽어보시고 항상 관심있게 보면 언젠가는 우리도 이런 재밌는 문화를 직접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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