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성난파도야!

 

산 하도 높아

 

해 아니뜨고

 

달 아니뜨고

 

생명의 봄 찾아와도

 

꽃잎들 울부짖으며

 

 

 

우수수 떨어지는

 

배암  악어  살모사

 

삵쾡이  하이에나  늑대  쥐들의 세상

 

백두에서 한라까지

 

진골 성골

 

하늘행세 주인행세

 

 

 

모질게하는

 

흡혈귀들과 떼강도들

 

모조리 휩쓸고 가거라

 

저기 저

 

불덩이 뜨겁게 토해놓는

 

해동녘 동해바다에

 

깡그리 처박아 넣어버려라

 

파도야!

성난파도야!

 

 

 

 

 

 

 

 

 

 


Posted by 빅캐슬

                                                                                        

 

 

 

 

 

 

 

 

너도 없고

 

나도 없고

 

 

빛깔도 없고

 

 

소리도 없고

 

 

향기도 없고

 

 

그 아무것도 없다는데

 

 

밤의 휴식속에

 

 

천집을 돌고돈

 

 

오색찬란한 죄업을 이고

 

 

하얀 자비로

 

 

사랑의 저주를 매듭하는

 

 

시인의 꽃이여

 

 

 

 

 

 

 

 

처음으로 올리는 아버지가 직접 지으신 시

살아계실적에 시를 쓰는것이 이해가 안갔던 아들이었는데 이제와서 하나하나

시를 읽어내려가면 갈수록 아버지가 더욱더 내 마음에 느껴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

정말 그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는 아버지의 찬란한 유산

 

꼭 생전에 못했지만 책으로 만들어서 편히 잠드신 그 영전에 보여드릴게요

 

아주 많이 보고싶은 아버지

 

사랑하는 내 아버지

 


Posted by 빅캐슬

 

일단 새로 만든 블로그의 첫 글의 주제를 저품질로 다룬다는것만 보아도 일단 저의 현재상황은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저의 블로그의 시작은 정말 신세계 그 이상이었습니다. 처음 지인에게 소개받은 티스토리블로그의 초대장을 받고 약간의 도움을 받아 애드센스 광고심사를 통과하고 네이버,구글 노출도 순탄하게 진행이 되었죠 저를 첫 블로그세계로 인도해준 지인과 같게 저는 연예인,이슈,실시간검색어 위주의 글을 수없이 발행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정보도 없었고 아무런 요령도 모르고 무작정 글만 미친듯이 써갈기던때였죠 애드센스의 정책,네이버의 검색기준 이런게 중요하다고 인지도 못하던때였습니다. 저의 이런 멍청했던 자신감이 더욱 길어졌던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했던 첫달의 블로그 방문자 숫자입니다.처음 두자리를 달리다가 서서히 3자리 그러고선 급기야 하루에 천명을 넘게 들어오는 저의 블로그 마치 저는 파워블로거가 된 기분이었습니다.그냥 블로그란게 참으로 쉽고 우습다는 생각까지 했었으니깐요. 그냥 싸이월드에 내일기를 쓰듯 대충 글을 올려도 많은사람들이 내 블로그의 들어올것만 같았습니다.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한번의 대박 사건이 터지게 되죠

 

 

 

블로그를 시작했던 한달만에 방문자 수가 20만 이 넘어갔고 그 다음달은 무려 70만 이 넘어가게 됩니다. 이쯤되면 정말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저는 말그대로 파워블로그의 주인장이었던것이었죠 그저 가쉽거리를 열심히 퍼다나른 저의 노력덕분이라며 오히려 으쓱해지기까지 했었죠 직접 밝힐수는 없지만 이 당시 남자들이 좋아할만 한 썰만화가 폭발적인 방문을 유도했던걸로 기억합니다.그리고 수위를 생각하지않은 애드센스 정책에 위배되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이때 당시 수익을 생각해보면 왠만한 회사원의 월급에 조금 미치지못할정도 였던것 같습니다.이렇게 정점을 찍고 저는 블로그 인생사에서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정책위반 메일을 받게 되었고(너무나 당연하지만) 급기야 광고가 중단되는 상태까지 된것입니다. 수위가 높은 사진들은 포스팅 하나하나 다 지워야했고 또 많은 포스팅을 그냥 삭제 해버렸죠 그리고 저를 블로그 세상으로 인도했던 지인의 수없는 신고로 인해 다음 네이버 등등에서도 엄청난 경고를 먹었고 급기야 저의 생에 첫 블로그는 말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점점 떨어지는 방문자 급감,줄어드는 네이버 유입 등 저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근데 재밌는것이 이렇게 급감되어 완전히 떨어진 방문자수가 일 4천~5천명이었어요 근데 워낙 높게 올라가갔던 저는 이 정도의 방문자수에 엄청난 실망을 하죠

 

 

 

결국 제 첫 블로그는 네이버에서는 눈길한번 주지않는 저품질 블로그가 되고 말았습니다.네이버 유입은 거의 없고 구글이 압도적으로 많은것이 보이시나요? 뒤늦게 후회를 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았지만 이미 말만 블로그이지 개인일기장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블로그지수를 순위로 매겨준다는 사이트에가서 쳐본결과 이렇게 213,349위로 랭크 되어있습니다.이 블로그지수 사이트의 순위가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몇십만등의 순위가 고개가 끄덕여지긴 합니다.

이 글을 보는 분도 저도 정말 명심할것은 저품질 블로그 의 길로 한번 빠져드는것은 늪에 빠지는것과 같다는것입니다. 한번 빠지면 나오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오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뭐 어떤분들은 블로그 저품질 탈출을 했다는 분도 종종 보이지만 대다수가 힘든것이 저품질 블로그 입니다. 이렇게 저는 소중한 제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해 짧고 길게 쓴글이 천개가 넘는 블로그를 이제는 그대로 방치하고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품질이란 단어는 네이버나 구글에서 정식적으로 명칭하는 말은 아닙니다. 블로거들이 만들어낸 단어인데 이것이 마냥 없는것도 아니라서 참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것은 이렇게 연예인 이슈,실시간 검색어 같은 질떨어지는 글을 쓰게되면 방문자수가 어마어마해도 애드센스 수익은 정말 미비하다는것입니다.

방문자수=수익 물론 박리다매식으로 수익을 올릴수는 있겠지만 질좋은 글을 쓰면 방문자수가 적어도 수익은 올라간다는것을 현재 저의 블로그 스승님께 배웠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노력을 하지도 않았는데 블로그의 유입이 많거나 상위노출이 된다면 왜?내 블로그가 고품질이냐는 의문점을 갖길 바랍니다. 요즘 많은사람들은 무조건 왜 내껀 저품질이지? 라는 의문부터 품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그전에 왜 내가 저품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는게 블로그를 오래 지키는 길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다른사람과 차별성이 있는 정보가 듬뿍담긴 양질의 포스팅만이 해답인것같습니다

 

시간이 지난 저의 블로그가  오늘 올린 포스팅의 증거가 되겠군요

 

 


Posted by 빅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