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한번도 찾아뵙지않았던 친할머니의 산소를 다녀왔다.어떤 이유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한번 안가게 된것이 이렇게 오래된것이다.멀리 있는 탓도있었지만 한번도 뵌적없는 할머니셨기에 내마음이 그랬던것이다.초등학교1학년때 아버지 손을 잡고 갔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경로가 다 생각이 나는것이다.결국 찾아뵌 할머니 묘비앞에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이제야 찾아뵌 죄송함이 우선이었고 진작 아버지와 같이 못왔다는 생각에서였다.이제는 같은 좋은곳에서 계실 두분이 너무나 보고싶다.사랑합니다.늘
풀벌레 울음소리 가득한 이 한밤
누군가가 흘린 눈물이
하늘로 올라가
별되어 반짝이네
지상의 어둠 밝히는듯
잘못없는 상한 영혼들
길 밝히는듯
고운 등불되어 타오르네
어디에서
잊어버리고 온 그리울 이름하나
하염없이 쓰다가 지우고
지워다가는 다시쓰는
까만밤 밀려온 성애낀 유리창에
아롱아롱 번져 내리는
물빛 투명한 수수한 보석들
진주및 티없는 눈동자되어
그윽히 날 바라보다가
내가슴 구석진 곳마다
은하물 구비구비 녹아 흐른
강물되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