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급하게 대전에서 서울에 갈일이 생겼습니다.갑작스럽게 고속버스를 타야되는 상황이었기에 무작정 대전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택시에 탔고 택시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예매를 하게 되었죠. 13시20분 출발 버스였는데 터미널주변 특유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터미널 도착시간은 13시 15분 사실 5분이 남았지만 모바일예매를 했어도 다시한번 매표소에서 종이승차권을 발행했어야 되는 시스템이었죠.하지만 긴 줄과 함께 결국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만것입니다. 그때부터 항상 생각했던것이 왜 고속버스는 기차 코레일처럼 모바일예매만으로 탑승이 가능하지 않냐는 것이었죠.요약하자면
모바일 또는 인터넷 예매→매표소에서 또한번 확인→종이승차권발권→탑승후 기사님에게 확인
이렇게 4단계에 걸쳐야 버스를 탈수있는 번거로운 시스템이었습니다.하지만 3월2일부터는 이런 고속버스 시스템이 전면 바뀐다는 희소식입니다. 새로도입된 시스템은 고속버스 모바일 앱 출시와 e-pass 서비스입니다.다소 같은 개념이지만 다른각도로 봤을때 2가지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승차권없이 스마트폰 예약만으로 버스에 탑승 가능
네 말그대로 예전처럼 모바일예약을 하고도 매표소 종이승차권을 받는것이 사라지고 코레일처럼 어플에서 예매만으로 버스에 탈수있습니다.스마트폰에 등록된 QR코드만으로 버스안에 새로생긴 E-PASS 단말기로 확인이 가능한것이죠.아마 과거에 버스안내양처럼 이제 서서히 매표소의 역할이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는것이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집약적인 발전인것이죠.
예약없어도 시내버스처럼 카드 한장만 있으면 OK
이것이 고속버스다기능통합단말기 입니다.말그대로 미리 예약하지않아도 빈좌석이 있으면 지하철과 시내버스처럼 신용카드 또는 선불.후불 교통카드만 있으면 그냥 버스에 올라타 띡! 하고 찍으면 모든것이 일사천리로 완료되는것이죠.저의 예처럼 몇분 남지않고 탑승을 해야할경우 그냥 죽어라 버스로 곧장 뛰어가기만 하면된다는 말이죠.
이런 점때문에 버스를 기피하고 기차를 주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그러지않아도 될듯합니다.
E패스 모바일앱의 가장큰 장점
기존의 고속버스모바일 예매는 각각 노선마다 터미널마다 다른 어플이 존재했습니다.그래서 행선지가 매번 바뀔때마다 찾아서 발권해야 하는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153개의 모든노선을 하나의 어플로 통합했기에 쉽고 빠르게 이용할수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예약시스템에서는 버스출발 1시간전에는 무조건 예약을 해야했죠 1시간이 채 안남은 승차권은 다음 운행예정인 시간만 나오게 됐었는데 이제는 시간에 상관없이 바로바로 예약이 된다는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운전석 옆 단말기의 제공되는 잔여좌석표시 시스템
그리고 하나더 새로운 기능으로는 고속버스 전 노선의 도착안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버스 안의 TV모니터로 항상 확인할수있다고 하네요.그리고 고속버스 뿐만 아니라 추후 시외버스까지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하니 더욱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새롭게 바뀐 탑승절차로 승객들의 시간적여유를 만들어준 이번 제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크고작은 사소했던 점들을 더욱 많이 개선해서 국민생활의 질이 높아져가는것이 진정한 정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